「마크다운을 책으로」는 마크다운으로 작성된 원고를 인디자인 소책자 데이터로 변환하는 자동화 기술이다.

마크다운1으로 문서를 작성하면 간단한 문법을 통해 원고의 구조를 설정할 수 있다. 만약 편집자가 마크다운으로 작성된 원고를 디자이너에게 전달한다면 협업 과정의 소요가 줄어들 것이다. 이러한 아이디어를 구현한 것이 AG랩마크다운을 인디자인으로이다. 마크다운을 인디자인으로는 인디자인의 GREP을 활용해 마크다운 문법을 지정된 스타일로 변환해오는 처리 방식을 제안한다. 이 작업이 자동적으로, 일괄적으로 진행된다면 어떨까?

마크다운을 인디자인으로가 실무 환경에서의 효율을 전제로 했다면, 「마크다운을 책으로」는 소규모 출판이라는 접근성에 초점을 맞춘다. 이는 소통 도구의 관점보다는 혼자서 A부터 Z까지 해낼 수 있다는 DIY 정신에 가깝다. 이 자동화기술은 인디자인 스크립트로 실행된다. 사용자는 간단한 클릭만으로 원고를 인쇄 데이터로 변환해낼 수 있다. 물론 이것은 전문적인 출판 환경을 대체할 수 없다. 다만 글의 내용만을 다루던 사용자가 스스로 형식을 완성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한다. 이는 글을 쓰는 행위와 책을 만드는 행위를 연결시킨다. 나는 이 과정에서 「마크다운을 책으로」가 기계 장치일 뿐 아니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서, 일종의 악기로서 기능하기를 바란다.

  1. 마크다운은 텍스트의 위계와 구조를 간단한 기호로 정의하는 서식 문법이다. 정확히는 웹에서 사용하기 위해 경량화 된 마크업 언어이며, 사용자는 이를 통해 복잡한 태그 없이도 구조화된 문서를 만들 수 있다.